23세 초과 선수인 와일드카드는 역대 올림픽 축구 본선마다 리더라는 부담감을 이기지못하고 활약이 미미하기 일쑤였는데요.
이번 런던올림픽을 앞두고는 단단히 정신무장을 했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더위를 적시는 비가 내리는 가운데 치러진 올림픽 대표팀의 소집 이틀째 훈련.
홍명보 감독이 고심 끝에 선발한 와일드카드 골키퍼 정성룡과 수비수 김창수가 누구보다도 열심히 훈련을 소화합니다.
많게는 6살 아래의 후배들과도 스스럼없이 어울립니다.
맏형으로서 책임감은 있지만 사상 첫 메달을 위해 과도한 부담감은 벗어던졌습니다.
▶ 인터뷰 : 정성룡 / 올림픽 대표팀 골키퍼
- "부담은 최대한 덜 하려고 생각을 하고. 감독님이나 코칭 스태프에서 원하는 게 부담을 최대한 갖지 말라고 하시고…."
소속팀의 차출 반대로 합류가 무산된 이정수 대신 막판 극적으로 발탁된 김창수는 지난 베이징올림픽에서의 부진까지 털어버리겠다고 다짐했습니다.
▶ 인터뷰 : 김창수 / 올림픽 대표팀 수비수
- "그때의 일은 엄청 힘들었는데 다 잊었고요. 그때의 한을 좀 풀어보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이번에 런던에서."
국내 체류 기간 제한으로 일본에서 훈련 중인 마지막 와일드카드 박주영이 7일 합류하면 최정예 진용을 갖추는 홍명보호.
▶ 스탠딩 : 국영호 / 기자
- "대표팀은 다음 주중 대학팀과의 평가전을 통해 본격적으로 전력을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취재 : 최선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