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의 마무리 투수 오승환이 228번째 세이브로 통산 최다 세이브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삼성은 올시즌 처음 1위로 올라섰습니다.
프로야구 소식 김동환 기자입니다.
【 기자 】
3-1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첫 타자 서건창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습니다.
그러나 이택근을 삼진, 강병식을 내야뜬공, 유한준을 다시 삼진으로 잡으며 거뜬히 승리를 지켰습니다.
통산 228번째 세이브.
김용수가 갖고 있던 최다 세이브 기록을 12년 만에 갈아치웠습니다.
2005년 프로에 데뷔한 오승환은 이듬해 한 시즌 최다세이브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며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자리잡아 8시즌 만에 대기록을 완성했습니다.
▶ 인터뷰 : 오승환 / 삼성 투수
- "첫 세이브 했을 때 기억이 가물가물하고 오늘 세이브까지 기록을 세웠는데, 모든 세이브가 다 귀중하다고 생각합니다."
삼성은 3회 장기영에게 안타를 맞고 먼저 실점했지만 최형우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든 뒤 5회 진갑용의 2타점 적시타로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완벽한 투타 밸런스로 3연승을 달린 삼성은 두산에 패한 롯데를 끌어내리고 올시즌 처음 1위로 올라섰습니다.
KIA는 '괴물투수' 류현진을 잡고 7연승 행진을 펼쳤습니다.
1-1 동점이던 3회 김선빈의 내야땅볼 때 결승 득점을 올렸고, 박지훈 최향남 유동훈으로 이어지는 계투진이 승리를 잘 지켰습니다.
류현진은 7이닝동안 2실점으로 호투하고도 또 타선 지원 부족으로 패배를 안았습니다.
두산은 롯데와 주말 3연전을 모두 이기며 4연승을 달렸습니다.
4회 김현수의 안타로 선취점을 뽑은 뒤 5회 5안타로 대거 5점을 추가해 승부를 갈랐습니다.
LG는 박용택의 3점 홈런을 앞세워 SK를 연파하고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hwany@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