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의 마무리 투수 오승환이 통산 최다 세이브 타이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승엽은 역대 최소 경기만에 1000타점을 돌파했습니다.
프로야구 소식, 김동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승엽으로 시작해 오승환으로 끝났습니다.
999타점을 기록 중이던 이승엽은 1회 첫 타석부터 초구를 두들겨 우중간 담장을 크게 넘겼습니다.
시즌 15호 홈런으로 가뿐히 2타점을 추가하며 역대 최소인 1209경기만에 1000타점 고지를 밟았습니다.
▶ 인터뷰 : 이승엽 / 삼성 내야수
- "지난 주에 한현희와 상대해서 2타수 무안타를 쳤거든요. 오늘은 마음먹고 첫 타석부터 초구부터 친다는 생각으로 타석에 임했습니다."
6회 연속 밀어내기 볼넷으로 2점을 보탠 삼성이 7회 1점 추격당하자 8회초 투아웃부터 '끝판대장' 오승환이 마운드에 오릅니다.
네 타자를 가볍게 처리하고 승리를 지킨 오승환은 통산 227번째 세이브로 김용수의 최다 기록과 타이를 이뤘습니다.
기발한 플레이를 자주해'고제트'라는 별명을 가진 고영민.
절묘한 슬라이딩으로 도루를 성공하더니 지능적인 주루플레이로 수비 실책을 유도합니다.
최준석의 빗맞은 내야안타 때는 2루 주자 정수빈까지 홈을 밟으며 두산표 발야구의 진수를 보여줍니다.
두산은 선발 노경은의 7이닝 1실점 호투 속에 4점을 더 추가하며 롯데의 8연승을 저지했습니다.
KIA는 한화에 대역전승을 거두고 6연승을 달렸습니다.
1-2로 끌려가던 8회 김원섭과 이범호의 연속 적시타로 승부를 뒤집었고 9회 집중 6안타로 대거 7점을 추가하며 뒷심을 발휘했습니다.
SK와 LG의 경기는 비로 노게임이 선언됐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hwany@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