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이 꼭 30일 남은 오늘도 태극마크를 단 우리 선수들은 지난 4년 동안 품었던 꿈을 이루기 위해 비지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장미의 나라' 영국에서 꽃을 꼭 피우겠다는 포부를 가진 사격의 김장미 선수를, 이상주 기자가 만났습니다.
【 기자 】
이제 막 스무 살이 된 김장미는 사선에 선 후 격발까지 거침이 없습니다.
0.1점 차이로 순위가 바뀌는 사격이지만, 권총을 쥐는 순간만큼은 오직 과녁만 생각합니다.
타고난 강심장과 집중력으로 유스올림픽을 석권한 김장미가 성인 무대인 올림픽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장미 / 사격 국가대표
- "올해 처음 성인무대를 나갔는데 기록 면에서 자신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심리적인 면만 잘 다듬으면 올림픽도 무난하게 갈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스무 살의 세계기록 보유자에게 거는 사격계의 기대는 큽니다.
여갑순과 강초현이 금메달과 은메달을 땄던 소총부문이 아닌 권총에서 첫 메달을 확신하고 있는 겁니다.
주위의 높은 기대와 4년에 딱 한 번 주어지는 기회지만, 김장미는 흔들림이 없습니다.
"실감이 나지 않고 국제대회 나가는데 관심이 많다는 정도만 느끼고 있습니다. (그렇지만)시합은 국내대회보다 국제대회가 편안합니다."
런던올림픽에서 한국선수단의 목표는 '금메달 10개 이상으로 10위 안에 든다'는 '10·10'.
김장미의 손끝에서 '한국의 꿈'이 채워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stype@mk.co.kr]
영상촬영 : 조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