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넥센의 김병현이 한국무대 2승째를 거뒀습니다.
롯데는 5연승 신바람을 내며 50여 일 만에 1위에 복귀했습니다.
프로야구 소식 김동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상대팀 두산에, 상대선발 김승회.
한국 데뷔 첫 승을 올렸던 6일 전과 똑같았습니다.
김병현은 자신감 넘쳤습니다.
의욕이 과해 1회초 김현수에게 정면승부하다 2점 홈런을 맞았지만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넥센 타선은 1회말부터 집중 4안타와 스퀴즈 번트로 5점을 뽑으며 김병현을 도왔습니다.
3회 김병현이 희생플라이로 추가 실점하자 허도환의 3타점 2루타로 더 달아났습니다.
김병현은 이후 6회까지 완벽하게 막고 시즌 2승째를 챙겼습니다.
▶ 인터뷰 : 김병현 / 넥센 투수
- "스피드 많이 나온다고 타자들이 못 치는게 아니더라고요. 체인지업, 변화구, 커브를 많이 섞어 던져보자 했는데 그게 적중한 것 같습니다."
롯데 외국인 투수 유먼은 한화를 상대로 6회까지 삼진 10개를 잡는 괴력을 뽐냈습니다.
롯데 타자들은 1회 손아섭의 희생플라이, 6회 박종윤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착실히 점수를 뽑았습니다.
5연승에 성공한 롯데는 SK를 끌어내리고 51일 만에 1위를 탈환했습니다.
부상에서 돌아오자 마자 4연승을 달렸던 SK 김광현은 팀의 2위 추락을 막지 못했습니다.
삼성을 상대로 1회 볼넷 3개와 함께 3실점 하는 등 5회도 채우지 못하고 시즌 첫 패를 안았습니다.
KIA는 17안타를 몰아치며 LG에게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KIA는 3연승, LG는 4연패로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한편, 프로야구는 역대 최소인 255경기 만에 관중 40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hwany@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