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등제가 처음으로 도입된 2012프로축구가 매주 순위가 바뀔 정도로 치열한데요.
점점 안갯속으로 빠지는 중위권 싸움과 달리 선두 경쟁은 삼파전으로 좁혀지고 있습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주말까지 17라운드를 소화한 2012 K리그는 오는 8월 말 30라운드를 끝으로 둘로 나뉩니다.
1위부터 8위까지는 우승팀과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팀을 가리는 상위리그에서, 9위부터 16위까지는 2부리그 탈락팀을 결정하는 하위리그에서 별도의 일정을 치릅니다.
하위리그에 들지 않으려는중위권 싸움이 치열한 가운데 1위 경쟁은 점점 세 팀의 싸움으로 압축됩니다.
지난해 우승팀 전북, K리그의 영원한 우승후보 수원과 서울의 '삼강 체제'입니다.
시즌 초반 부진했던 전북은 최근 6연승의 신바람을 내며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17라운드 경남 전에서 5골을 터트리는 등 팀 득점 1위의 막강 공격력을 뽐냅니다.
득실차에 밀려 2위지만 수원의 전력도 강합니다.
팀 득점과 최소 실점에서 모두 2위입니다.
최근 2경기에서 1무 1패로 주춤했지만, 서울도 우승후보로 손색없습니다.
최소 실점 2위의 수비력에 K리그 최고의 외국인 선수 데얀과 몰리나의 파괴력이 무섭습니다.
세 팀은 이번 라운드에서 비교적 약팀과 경기합니다.
중상위권 팀들이 맞붙는 다른 경기 일정을 생각하면 이번 라운드를 통해 삼파전 구도가 확실하게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큽니다.
올해 K리그는 플레이오프 없이 정규시즌 1위가 정상에 오릅니다.
한여름을 앞두고 시동이 걸린 K리그 우승 삼국지. 뜨거울 수밖에 없습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