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서희경이 LPGA에서 연장 접전 끝에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습니다.
지난해 US여자오픈과 올 시즌 개막전에 이어 벌써 3번째 연장전 패배입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번에도 연장전이 문제였습니다.
선두에 2타차로 뒤진 2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서희경은 신들린 버디 행진으로 4타를 줄여 최운정과 박인비, 브리타니 랭과 함께 공동 1위를 기록했습니다.
연장 첫 번째 홀에서 최운정이 탈락한 가운데 이글 기회를 잡았습니다.
3m가 되지 않는 거리였지만 퍼트가 홀 아래쪽 끝에 걸려 진한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박인비가 탈락한 두 번째 홀에서는 이글 퍼트가 홀 컵 오른쪽으로 흘렀습니다.
2번의 기회를 놓친 서희경은 흔들렸습니다.
랭과의 3번째 연장 승부에서 두 번째 샷이 벙커에 빠졌습니다.
세 번째 샷을 그린 위에 올렸지만, 랭보다 거리가 멀었습니다.
서희경의 퍼트가 홀 왼쪽을 살짝 돌아 나오면서 우승 기회도 사라졌습니다.
랭은 침착하게 1.5m 버디에 성공했고, 연장전에서 3명의 한국 선수를 모두 꺾고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4타를 줄이며 무섭게 선두를 추격했던 유소연은 공동 선두에 1타가 뒤진 15언더파로 공동 5위에 그쳤고, 허미정은 13언더파 9위로 톱10 진입에 성공했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styp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