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매치'로 주목받았던 서울과 수원의 FA컵 16강 맞대결에서 수원이 완승했습니다.
전북은 전남과의 '호남더비'에서 이동국의 결승골로 승리했습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앙숙 관계인 팀의 맞대결답게 '시한폭탄'을 안은 경기 같았습니다.
전반 3분 만에 수원 공격수 라돈치치가 실려나갔고 부상자와 옐로카드가 속출했습니다.
후반 막판에는 집단 난투극 직전까지 갔습니다.
'혈전'의 승자는 수원이었습니다.
골키퍼 정성룡의 선방으로 페널티킥 위기를 넘긴 수원은 전반 41분 나온 상대 자책골로 승기를 잡았습니다.
수원은 후반 8분 스테보의 프리킥 골로 FA컵 8강 진출의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 인터뷰 : 스테보 / 수원 공격수
- "서울은 날 '반칙왕'이라고 하지만 난 중요한 경기의 왕입니다. 난 중요한 경기에서 골을 넣고 우리 팀은 항상 승리합니다."
서울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모두 날리며 안방에서 허무하게 무너졌습니다.
▶ 스탠딩 : 전광열 / 기자
- "수원은 '슈퍼매치' 5연승을 기록하며 라이벌의 자존심을 무너뜨렸습니다."
전북은 전반 43분 터진 이동국의 결승골로 전남을 1대 0으로 물리쳤습니다.
16강에 진출한 유일한 실업팀 고양 KB국민은행은 프로팀 인천을 승부차기에서 꺾고 8강에 올랐습니다.
울산은 지난해 우승팀 성남에 2-1로 역전승했고 경남과 제주·포항도 승리하며 FA컵 우승 도전을 이어갔습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
영상취재 : 최선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