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나이 서른하나.
은퇴를 했을 법한 나이에 올림픽 첫 도전에 나서는 선수가 있습니다.
태권도 대표팀의 이인종 선수인데요. 그녀의 7전 8기 스토리를 정규해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남자 선수들도 힘겨워하는 고지대 훈련을 한 여자 선수가 앞장서 이끕니다.
태권도 올림픽 대표팀의 이인종 선수.
31살이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열정을 불태웁니다.
그녀에게 이번 올림픽은 누구보다 특별합니다.
생애 첫 출전에다 대표팀 맏언니라는 책임감까지 더해지며 누구보다 열심입니다.
▶ 인터뷰 : 이인종 / 태권도 +67kg급
- "처음이자 마지막이기 때문에 부담보다는 마지막을 즐기면서 올림픽 마무리를 하고 싶습니다."
정상급 실력에도 번번이 그녀를 가로막았던 건 부상과 집중력 부족.
부상이라는 것이 제가 예측할 수 있는 게 아니잖아요. 그 상황에서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더라고요.
2위 징크스까지 더해지며 은퇴 기로에 섰던 그녀는 이번 올림픽에서 확실한 명예 회복을 다짐합니다.
한국 선수 킬러로 유명한 세계 최강 프랑스의 에팡그를 넘어야만 이룰 수 있는 금메달의 꿈.
스스로도 몸 상태도 최고라고 생각하고요. 올림픽에서도 최고의 몸으로 최고의 성적을 올려야죠.
지옥 훈련을 웃음으로 이겨내며 생애 최고의 순간을 준비하고 있는 이인종 선수.
▶ 스탠딩 : 정규해 / 기자
- "7전 8기, 그녀의 지치지 않는 도전은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영상취재 : 최선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