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의 양대 산맥 서울과 수원이 내일(20일) 국내축구 왕중왕을 가리는 FA컵 16강전에서 맞붙습니다.
단판 승부인 만큼, 양팀 킬러들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국제축구연맹이 세계 84개 더비 가운데 하나로 선정한 서울과 수원의 라이벌전.
최근 5차례 맞대결 평균 관중은 무려 4만명이 넘습니다.
초여름 그라운드를 뜨겁게 달굴 이번 단판 승부를 앞두고 양팀 해결사들은 예열을 마쳤습니다.
서울은 데얀과 몰리나, 이른바 데-몰리션 콤비를 앞세웁니다.
데얀은 올 시즌 10골, 몰리나는 경기당 1개꼴로 공격포인트를 올리는 등 절정의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K리그 선두를 달리는 서울 최용수 감독이 지난해 부임 이후 첫 수원전 승리를 자신하는 이유입니다.
▶ 인터뷰 : 최용수 / FC 서울 감독
- "(데몰리션을) 알고서도 당하는데 수원만큼은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진짜."
K리그 3위를 달리는 수원에는 스테보와 라돈치치, 일명 스-라소니가 서울 골문을 노려봅니다.
스테보와 라돈치치는 지난 4월 양팀간 맞대결 때 쐐기골을 합작하며 2대 0 승리를 이끈 주역들입니다.
맞대결 4연패로 자존심 회복을 벼르는 서울과 2년 만에 대회 정상을 노리는 수원.
미리보는 결승전이나 다름없는 슈퍼매치에 팬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취재 : 최선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