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이변이 속출하고 있는 국내 여자프로골프 투어에서 양수진이 상반기 마지막 대회에서 부상 투혼을 펼치며 시즌 첫 승을 거뒀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같은 조의 안송이와 이예정에게 한 타차로 쫓기며 맞은 18번홀 버디 퍼트.
양수진이 과감한 퍼팅을 성공시키며 경쟁자들을 따돌리고 우승을 확정짓습니다.
지난해 두산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이후 1년여 만이자 프로 통산 네번째 정상입니다.
▶ 인터뷰 : 양수진 / 넵스
- "이번 대회에 임하면서 마음을 비워야되겠다, 우승을 하든 꼴찌를 하든. 아무 생각 없이 마음을 비웠는데 우승까지 하게 되서 너무 기뻐요."
값진 부상 투혼이었습니다.
대회 내내 허리 통증으로 치료에 매달렸던 양수진은 3라운드 후반에만 버디를 4개나 잡아내는 근성을 보여주며 다음 달 참가하는 미국 US여자오픈에서의 선전을 다짐했습니다.
"제가 다 다음주 미국으로 출국을 해요. US오픈 출전하러…. 쇼트게임이 부족하다보니 시간나는 대로 쇼트게임을 훈련하려고요."
한편 최근 3개 대회 우승을 나눠가졌던 김자영과 정혜진은 나란히 이븐파로 공동 26위에 머물렀습니다.
▶ 스탠딩 : 국영호 / 기자
- "이번 대회를 끝으로 상반기를 마친 여자프로골프는 휴식기를 가진 뒤 8월 10일 히든밸리 오픈으로 재개됩니다.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