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최초로 UFC 챔피언 도전권을 획득한 '코리안 좀비' 정찬성.
챔피언 등극을 위해 부상도 잊고 훈련하는 정찬성 선수를, 전남주 기자가 만났습니다.
【 기자 】
미국의 가르시아를 상대로 거둔 UFC 첫 승리에 이어 3연승으로 페더급 챔피언 도전권을 따낸 정찬성.
그는 경기 때마다 맞아도 앞으로 나가는 '좀비'다운 모습으로 팬들을 열광케 했습니다.
격전으로 몸은 만신창이가 됐지만, 챔피언 타이틀에 대한 열정은 전혀 식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정찬성 / 코리안탑팀 소속
- "부상을 당했다고 마음이 약해지면 그게 지는 것 같아요. 큰 부상을 당했어도 움직일 수만 있다면 마음만 강하게 가지면 이겨낼 수 있는 것 같아요."
'눈물 젖은 빵'의 기억은 그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시합을 KO로 졌을 때 많이 서러웠고, 저 자신에게 화도 많이 나면서 한심했어요. 그 시절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제가 있는 것 같아요."
올 연말쯤 챔피언 도전에 나서는 정찬성은 현 페더급 최강자인 조제 알도를 꺾기를 원합니다.
"타격적인 부분과 체력적인 부분은 자신 있는 것 같습니다. 힘은 부족하긴 한데 다행히 제가 부족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채울 게 있는 것 같아요."
한국인 최초의 UFC 챔피언.
정찬성의 손과 발에서 그 꿈이 무르익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