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인천이 무관중 경기로 열린 K리그 15라운드 포항전에서 1대 1로 비겼습니다.
선두 서울은 성남을 물리쳤습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인천축구전용구장 관중석은 텅 비었습니다.
인천 응원단은 관중석이 아닌 경기장 출입문 밖에서 응원했습니다.
프로축구연맹은 지난 3월 인천 홈 경기에서 일어난 관중 난입의 책임을 물어 인천 구단에 무관중 경기 징계를 내렸습니다.
한국 프로스포츠에서 징계에 따른 무관중 경기는 처음 있는 일입니다.
▶ 인터뷰 : 설기현 / 인천 공격수
- "선수로서 경험할 건 다했다고 생각했지만, 인천 와서 이런 무관중 경기도 뭐…."
썰렁한 경기장에서 포항과 맞선 인천은 전반 28분 터진 정인환의 골로 앞서나갔습니다.
골키퍼 유현의 선방으로 페널티킥 위기도 넘기며 모처럼 신바람을 냈습니다.
시즌 2승을 눈앞에 뒀던 인천은 경기 종료 직전 통한의 동점골을 내줬습니다.
▶ 스탠딩 : 전광열 / 기자
- "인천은 사상 첫 무관중 경기에서 부진 탈출의 배수진을 쳤지만 11경기 연속 무승이란 창단 후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서울은 김진규의 결승골로 성남을 1대 0으로 물리치며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습니다.
수원은 상주를 3대 0으로, 대전은 강원을 2대 0으로 물리쳤습니다. 경남은 광주를 1대 0으로 꺾었습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