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K의 '돌아온 에이스' 김광현이 3연승을 달렸습니다.
넥센의 김병현은 또 첫승 수확에 실패했습니다.
프로야구 소식 김동환 기자입니다.
【 기자 】
김광현이 마운드에서 다시 춤을 추기 시작했습니다.
어깨 부상에서 복귀한 후 두 번의 등판에서 5이닝밖에 못 던졌던 김광현은 한 번의 위기도 없이 5회를 넘겼습니다.
1회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세 타자를 삼진과 땅볼로 잡았고, 3회 무사 1루는 병살타로 넘겼습니다.
올 시즌 처음 맞은 6회 잠시 흔들렸습니다.
정의윤에게 2루타, 정성훈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1·3루 위기를 허용했습니다.
하지만 최동수를 삼진, 이병규를 뜬공으로 유도하며 스스로 이겨냈습니다.
SK는 2회 정상호의 적시타, 3회 최정의 희생플라이로 뽑은 2점을 끝까지 잘 지켜 가장 먼저 30승 고지를 밟았습니다.
▶ 인터뷰 : 김광현 / SK 투수
- "오늘 6회를 생각하고 들어갔는데 6회를 마치고 내려왔다는 게 저한테는 좋았던 것 같습니다."
한국 무대 4번째 선발등판한 김병현은 또 제구 난조로 첫 승 사냥에 실패했습니다.
1회 2안타로 선취점을 내준 김병현은 3회 볼넷 3개로 만루를 허용한 뒤 한성구에게 3타점 2루타를 맞고 무너졌습니다.
넥센은 홈런 1위 강정호가 시즌 18호 홈런을 터뜨리며 맹추격했지만 KIA의 3연패 탈출 의지를 꺾지 못했습니다.
두산은 롯데를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6-7로 뒤지던 9회초 투아웃 양의지가 역전 2점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삼성은 2회에만 8점을 몰아치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한화와 3연전을 싹쓸이했습니다.
박석민이 홈런 2방을 터뜨렸고, 이승엽은 시즌 14호포로 홈런 공동 2위가 됐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hwany@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