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가 SK에게 역전승을 거두고 2위에 복귀했습니다.
넥센도 박병호의 끝내기 안타로 KIA를 꺾고 공동 2위가 됐습니다.
프로야구 소식 김동환 기자입니다.
【 기자 】
LG는 1회초부터 최정과 안치용에게 2루타를 맞고 2점을 내줬습니다.
하지만 3회말 무사 만루찬스에서 최동수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자 김기태 감독은 포수 심광호 대신 이병규를 대타로 내보내는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이병규는 밀어내기 볼넷으로 역전 점수를 올렸고, 김 감독은 또 한 번 대타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윤요섭도 2타점 적시타를 쳐 또 적중.
LG는 오지환과 박용택의 연속 희생플라이로 2점을 더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습니다.
5이닝을 4실점으로 막은 이승우는 11번째 선발 등판 만에 감격적인 데뷔 첫 승을 올렸습니다.
▶ 인터뷰 : 이승우 / LG 투수
- "4회 2·3루 고비를 넘겨서 승리투수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제 인생에서 제일 열심히 던졌던 것 같습니다."
넥센은 KIA와 8회까지 3번의 역전을 주고받으며 5-5로 팽팽히 맞섰습니다.
9회초 2사 1·2루 위기를 넘긴 넥센은 9회말 이택근의 2루타에 이은 박병호의 3루선상 끝내기 안타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습니다.
두산은 에이스 니퍼트의 7이닝 1실점 호투에 힘입어 롯데에 역전승을 거두고 4연패에서 벗어났습니다.
전준우에게 홈런을 맞고 끌려갔으나 7회초 2사 만루 찬스에서 이성열의 평범한 뜬공을 롯데 수비수들이 놓친 사이 주자들이 모두 홈을 밟아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삼성은 동점 적시타와 시즌 13호 쐐기 홈런을 터뜨린 이승엽의 활약에 힘입어 한화를 대파했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hwany@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