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 연기 논란으로 축구 대표팀에서 제외됐던 박주영이 해명 기자회견을 열고 사과했습니다.
와일드카드로 런던올림픽에 참가해 속죄하겠다는 의지도 밝혔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박주영이 지난 3월 병역 연기 논란을 일으킨 뒤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나서 머리 숙여 사과했습니다.
모나코 공국으로부터 10년 장기 체류를 허가받아 군 면제 의혹을 샀던 박주영은 35세 이전에 현역으로 입대해 병역 의무를 다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 인터뷰 : 박주영 / 아스널 공격수
- "반드시 현역 생활 마치고 군입대를 해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수행할 것입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에 와일드카드 합류가 사실상 확정된 박주영은 런던올림픽에서 맹활약도 다짐했습니다.
"다시 한번 할 수 있다면 제 축구인생에서 가장 행복하지 않을까, 또 많은 행복감을 드릴 수 있지 않을까…."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때 박주영을 선발했던 홍명보 감독은 직접 나서 문제를 해결하는 리더십을 발휘했습니다.
▶ 인터뷰 : 홍명보 / 올림픽대표팀 감독
- "논란이 해소되지 않고 박주영 선수를 올림픽 와일드카드로 뽑아버리면, 그때부터는 우리 팀이 무너질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다음 달 5일까지 일본 J리그의 반포레 고후에서 개인 훈련하는 박주영은 이후 14일 뉴질랜드와의 평가전 때 올림픽대표팀에서 모습을 드러낼 전망입니다.
시련을 겪은 박주영이 사상 첫 메달에 도전하는 올림픽대표팀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최선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