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1차전에서 카타르를 대파한 축구 대표팀이 레바논과의 2차전을 앞두고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지난해 레바논에 당한 패배를 설욕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만만찮았던 카타르와의 월드컵 최종예선 1차전 원정 경기에서 4대 1 대승을 거두고 돌아온 최강희호.
시차 탓에 몸은 다소 무거웠지만 승리의 여운에 표정은 밝았습니다.
오는 화요일 열리는 2차전 홈 경기 상대는 지난해 11월 우리에게 치욕을 안겨준 레바논.
당시 한 수 아래의 레바논에 1대 2로 덜미를 잡혀 조광래 감독이 해임되는 등 충격을 경험한 대표팀 선수들은 설욕을 다짐했습니다.
특히 '제2의 박지성'으로 불리며 카타르전 승리의 주역으로 떠오른 김보경의 각오가 남달랐습니다.
▶ 인터뷰 : 김보경 / 축구 대표팀 미드필더
- "(당시) TV로 지켜보면서 굉장히 아쉬운 경기였다고 생각했고요. 이번에 경기를 한다면 좋은 결과로 그때의 일을 설욕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대표팀은 약점으로 지적된 수비 조직력을 가다듬는 한편, 레바논이 밀집 수비로 나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골맛을 봤던 김신욱이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지만 지동원과 손흥민 등 여러 교체 카드로 다양한 전술 변화도 검토 중입니다.
▶ 인터뷰 : 최강희 / 축구 대표팀 감독
- "선수들이 첫 경기를 어려운 경기를 승리했기 때문에, 또 역전승을 했기 때문에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우리가 분명히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스탠딩 : 국영호 / 기자
- "대표팀이 레바논에 설욕전을 펼치며 2연승으로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한걸음 더 다가설지 주목됩니다.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취재 : 최선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