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 혈투 끝에 기아가 롯데에 승리하며, 12연패 사슬을 끊었습니다.
김광삼의 호투를 앞세운 LG는 잠실 라이벌 두산을 물리쳤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대1로 끌려가며 롯데전 13연패의 그림자가 짙던 기아의 9회 초.
롯데가 마무리 김사율을 등판시키자 선동열 감독은 최희섭을 대타로 내세웁니다.
결국, 최희섭의 동점 솔로 홈런이 터지며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고, 기아의 역전 드라마가 펼쳐졌습니다.
10회 초 1사 만루의 찬스를 잡은 기아는 롯데 1루수 박종윤의 실책을 틈타 두 점을 보태는 데 성공했고, 결국 4대3으로 승리했습니다.
▶ 인터뷰 : 최희섭 / 기아 타이거즈
- "앞으로도 오늘같이 많은 홈런을 쳐서 보답하도록 하겠습니다."
대전에서 열린 넥센과 한화의 경기도 12회까지 가는 연장 접전 혈투가 이어졌습니다.
한화는 9회 말 2점을 따라붙으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지만, 연장 12회 폭투로 1점을 내주며 무너졌습니다.
문학에선 8회까지 끌려가던 삼성이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삼성은 9회에만 대거 3득점을 뽑아내며 5대4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LG는 잠실 라이벌전에선 한 달 만에 마운드에 복귀한 김광삼의 호투를 앞세워 두산을 6대2로 승리했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spol@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