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이 내일(9일) 새벽 카타르를 상대로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첫 경기를 치릅니다.
8회 연속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대표팀으로선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경기입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우리 대표팀은 역대 전적에서 카타르를 2승2무1패로 앞섭니다.
국제축구연맹 순위에서도 대표팀은 35위, 카타르는 91위입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우위를 보이지만 경기 장소인 카타르 도하가 초저녁에도 섭씨 35도란 점이 찜찜합니다.
▶ 인터뷰 : 김두현 /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더운 나라에서 경기하기 때문에 체력적인 부담이 충분히 있을 수 있어요. 저희로서는 볼을 오랫동안 소유함으로써 상대를 괴롭히는…. "
잔디도 문제입니다. 중동 잔디는 카펫처럼 푹신푹신해 우리나라 잔디보다 체력 소모가 큽니다.
더위와 잔디라는 무시 못할 변수를 딛고 승리하려면 이른 시간 선제골이 필수입니다.
▶ 인터뷰 : 이동국 / 축구대표팀 공격수
- "초반부터 압박해서 경기를 지배한다면 반드시 선취득점이 나면 상대팀이 빨리 무너질 거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이른 시간 선제골을 위해 최강희 감독은 '중동 킬러'를 공격 전면에 내세웁니다.
A매치 28골 가운데 9골을 중동팀과의 경기에서 넣은 이동국을 최전방 공격수에, A매치 11골 중 8골을 중동팀과의 경기에서 터트린 이근호를 오른쪽 공격수로 내보냅니다.
구자철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기성용과 김두현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투입하며 이선 공격을 강화합니다.
대표팀은 카타르전이 끝나고 곧바로 귀국해 오는 12일 레바논과 2차전을 준비합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