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월드컵 때 경기 결과를 정확히 예측했던 점쟁이 문어 '파울'을 기억하시죠.
9일 개막되는 유로2012에서는 점쟁이 코끼리가 첫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테니스 스타 라파엘 나달은 한 세트도 잃지 않고 프랑스오픈 4강에 올랐습니다.
해외스포츠 소식, 김동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코끼리 한 마리가 멜론 3개가 놓인 울타리로 다가오더니 폴란드 국기 앞의 것을 덥썩 집어 먹습니다.
유로2012 개막전에서 공동개최국 폴란드가 그리스에게 승리를 거둘 것을 예언한 것입니다.
'치따'라는 이름의 이 코끼리는 얼마 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첼시의 승리를 정확히 예측해 이번 유로2012에서도 중용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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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코트의 황제 나달의 강력한 서브를 니클로스 알마그로가 가까스로 받아넘겨 보지만 라인을 벗어납니다.
총알같은 서브에이스로 간단히 승부를 마무리 지은 나달은 예선부터 5경기동안 1세트도 내 주지 않는 완벽한 경기로 준결승에 올라 대회 6번째 우승을 노립니다.
미녀스타 마리아 샤라포바도 페트라 크비토바를 2-0으로 제압하고 4강에 합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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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볼티모어의 대만 출신 투수 천웨인이 보스턴 다넬 맥도널드를 삼진으로 돌려세웁니다.
1루수 마크 레이놀즈는 번개같은 다이빙캐치로 실점을 막고, 로버트 안디노가 동점 적시타, 앤디 차베스가 역전 내야땅볼을 쳐 천웨인에게 승리를 안깁니다.
7이닝동안 삼진 4개를 뺏으며 1실점으로 호투한 천웨인은 시즌 5승째를 거둬 일본 출신의 다르빗슈 못지 않은 성공시대를 예고했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hwany@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