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가 에이스 주키치를 앞세워 '천적' 넥센을 꺾고 공동 3위로 올라섰습니다.
한화 최진행은 3경기 연속 3점 홈런포를 작렬했습니다.
프로야구 소식, 김동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상위권 문턱에서 번번이 넥센에게 덜미를 잡혀 미끄러졌던 LG.
3연전 첫 날 기선제압을 위해 에이스 주키치를 선발로 내세웠습니다.
주키치는 기대대로 7회까지 한 점도 내주지 않고 마운드를 지켰지만, 타자들이 상대선발 강윤구를 공략하지 못하며 넥센 공포증을 쉽게 떨쳐버리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7회초 이대형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마침내 득점타를 때렸고, 이병규가 8회 쐐기를 박는 솔로홈런으로 결정타를 날렸습니다.
LG는 넥센과 공동 3위가 됐고, 주키치는 다승과 방어율 1위로 나섰습니다.
최하위 한화는 최진행의 3점 홈런과 김혁민의 완투로 롯데를 대파하고 홈 6연패에서 벗어났습니다.
앞선 두 경기에서 모두 3점 홈런을 쳤던 최진행은 3대 1로 앞선 3회말 2사 1·3루에서 이용훈의 직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겼습니다.
▶ 인터뷰 : 최진행 / 한화 외야수
- "오늘 경기는 이기는 데 도움이 됐고 결과가 좋게 나와서 기쁨이 두 배입니다."
선발투수 김혁민은 9회까지 8피안타 2실점으로 혼자 마운드를 지켜 데뷔 첫 완투승을 거뒀습니다.
삼성은 이승엽의 시즌 11호 홈런을 앞세워 KIA를 꺾고 승률 5할에 복귀했습니다.
1-0으로 앞서던 3회초 무사 1루에서 이승엽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터뜨려 달아났고, 9회 최형우의 2타점 2루타로 쐐기를 박았습니다.
SK는 동점 홈런과 결승타점을 몰아친 조인성의 활약으로 두산에게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hwany@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