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편의 '프로야구 드라마'는 선수와 심판 등 여러 스태프가 힘을 모아 만들어 가는데요.
요즘은 여성들의 활약도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여풍당당' 야구장의 여인들을, 전남주 기자가 만났습니다.
【 기자 】
그라운드의 꽃
타자들이 안타를 치고 나가면 긴 생머리의 소녀가 재빠르게 뛰어나가 배트를 주워옵니다.
심판이 사인하면 신속하게 공을 가져다줍니다.
그라운드 안에서 누구보다 바쁜 LG 트윈스의 배트걸 김민지양.
▶ 인터뷰 : 김민지 / LG 트윈스 배트걸
- "원정팀 쪽에 있다가 보면 제가 어느 팀을 응원해야 할지 눈치도 보이고, 원정팀 분위기도 있기 때문에 항상 웃을 수 없어서 안타깝습니다."
야구장의 보안관
넥센과 SK의 경기를 앞두고 경기 진행요원들이 모여 회의를 합니다.
지시사항을 전달하는 이는 곱상한 외모의 여성 경호원.
험하기로 소문난 야구장의 안전을 이재룡 경호팀장이 책임집니다.
▶ 인터뷰 : 이재룡 / 넥센 히어로즈 경호팀장
- "다른 관중에게 시비를 걸거나 펜스에 매달려서 선수들 운동하는 것을 방해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저희가 제지를 합니다."
야구장의 목소리
((현장음))
"5번 타자 유격수 강정호"
주인공은 프로야구 최장수 장내 아나운서인 김은실 대리입니다.
현대 시절이던 2001년부터 넥센 선수들의 이름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야구장 곳곳에서 자신의 임무에 최선을 다하는 이들이 있기에 프로야구는 오늘도 관중의 함성으로 가득합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호·최선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