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에이스 김광현이 어깨부상에서 돌아와 시즌 첫 등판을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삼성 이승엽은 8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프로야구 소식, 김동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한국시리즈 4차전 이후 무려 7개월 만의 등판이었지만 김광현은 여전히 에이스다웠습니다.
시속 148km에 이르는 빠른 공과 뛰어난 위기관리력을 앞세워 KIA 타선을 5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막았습니다.
1회 세 타자를 모두 땅볼 처리하며 상쾌한 출발을 한 김광현은 3회 볼넷 2개로 흔들렸지만, 김선빈을 병살타로 처리하며 무사히 넘겼습니다.
4회에도 제구 불안으로 1사 만루 위기를 맞았으나 김주형과 김상훈을 각각 파울플라이, 삼진으로 잡아내며 극복했습니다.
SK는 2회 임훈의 2루타로 뽑은 선취점을 끝까지 잘 지켜 이틀 연속 1-0 승리를 거뒀습니다.
김광현은 지난해 6월12일 이후 1년 만에 승리투수가 됐습니다.
▶ 인터뷰 : 김광현 / SK 투수
- "조금 더 완벽하게 해서 팬들에게 더 멋진 모습을 보여줬어야 되는데 이겼음에도 불구하고 마음이 조금 불편합니다."
삼성은 홈런 4방을 터뜨리며 두산에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뒀습니다.
1회 이승엽의 시즌 10호 2점 홈런과 박석민의 1점 홈런으로 앞서나간 삼성은 3회 이성열과 손시헌에게 적시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습니다.
5회 손시헌에게 3점 홈런을 맞아 패색이 짙었으나 6회 박석민의 두 번째 홈런과 7회 진갑용의 3점 홈런으로 다시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롯데도 홈런으로만 8점을 뽑으며 넥센을 완파했습니다.
1회 강민호의 만루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고 4회 김주찬의 솔로홈런에 이어 7회 박종윤의 3점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습니다.
LG는 5-5로 팽팽하던 7회 정성훈이 3점 홈런을 터뜨려 한화를 꺾었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hwany@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