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이 피파랭킹 1위 스페인과의 평가전에서 1대 4로 완패했습니다.
상대의 빠른 경기 속도에 속수무책으로 당했습니다.
스위스에서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대표팀은 전반 11분 만에 스페인의 간판공격수 토레스에게 선제골을 내줬습니다.
상대 공격수를 놓친 수비진의 실수가 실점으로 이어졌습니다.
대표팀은 전반 42분 김두현의 골로 따라붙었지만, 후반에 세 골이나 내주며 무너졌습니다.
후반 6분 조용형의 핸드볼 반칙으로 사비 알론소에게 페널티킥 골을, 4분 뒤에는 카솔라에게 프리킥 골을 허용했습니다.
후반 34분에는 교체 공격수 네그레도에게도 골문이 뚫렸습니다.
구자철은 스페인의 빠르고 정확한 공격에 당했다며 패인을 분석했습니다.
▶ 인터뷰 : 구자철 /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굉장히 경기 스피드와 볼 스피드가 빨랐기 때문에 적응하는데 쉽지 않았고요. 그 과정이 결과로 나타난 것 같아요."
최강희 감독은 결과에 실망할 필요는 없다며 차분하게 팀을 재정비해 카타르전을 준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최강희 / 축구대표팀 감독
- "실망할 필요는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남은 기간 최대한 우리 조합을 찾아야 하고 선수들이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게 관건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전광열 / 기자
- "스페인전을 통해 월드컵 최종예선 모의고사를 치른 축구대표팀은 다음 달 9일 카타르를 상대로 8회 연속 본선 진출의 시동을 겁니다. 스위스 베른에서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