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4강 신화의 감동, 그 붉은 함성은 여전히 우리 귓가에 생생히 남아 있습니다.
그런데 내일(31일)이면 벌써 2002 한일 월드컵 개막 10년이 됩니다.
그때 열기는 정말 대단했는데요, 온 국민이 '붉은 악마'가 됐던 2002년의 여름으로, 국영호 기자와 함께 떠나보시죠.
【 기자 】
기적을 넘어 신화가 된 2002년 월드컵.
당시의 감동은 아직도 우리의 가슴을 뜨겁게 합니다.
10살 초등학생은 대학생으로, 중년의 아저씨는 할아버지가 돼서도 그때의 감동을 잊지 못합니다.
▶ 인터뷰 : 류하은 / 동국대 1학년
- "아 최고였죠. 난리 났죠 뭐. 한국에서 한 번 더 주최했으면 좋겠어요. 저번에 4강 진출했으니까 이번에 우승해야죠."
▶ 인터뷰 : 유충부 / 미국 포틀랜드
- "주위에 있는 많은 외국 사람들이 '아 한국이 이 정도구나' 하는 것을 얘기할 때 아주 자부심을 느꼈고…. 한 번 더 아니 열 번이라도 더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라운드를 누볐던 선수들도 잊지 못하는 건 마찬가지입니다.
▶ 인터뷰 : 안정환 / K리그 홍보팀장
- "너무너무 금방 지나간 것 같습니다. 시간이 천천히 가서 잊혀지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도 많이 들고 있기 때문에…."
월드컵 인연으로 명예 서울시민이 된 히딩크의 감회는 어떨까요.
▶ 인터뷰 : 히딩크 / 러시아 안지 감독
- "멋진 경험이었습니다. 내가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많은 지원을 해준 기억이 납니다. 제 인생 최고의 순간이었습니다."
온 국민의 감동을 먹고 태어난 '월드컵둥이'는 이제 10살이 돼 새로운 신화를 꿈꿉니다.
▶ 인터뷰 : 최동휘 / 구리 부양초 4학년
- "다시 4강처럼 그런데 올라가서 축구해 보고 싶습니다. "
▶ 스탠딩 : 국영호 / 기자
- "10년 전 뜨거운 함성으로 메아리쳤던 서울시청 광장입니다. 이곳에서의 열정은 새로운 도전과 역사의 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김영호·조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