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국민을 열광하게 했던 23명의 월드컵 전사들, 그들은 지금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올림픽팀 감독부터 세계 최고 축구 클럽 맨유의 심장까지, 영웅들의 현재를 알아봤습니다.
전남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첫 경기 폴란드전부터 터키와의 3, 4위전까지.
그때의 감동과 짜릿한 기억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10년이 지난 지금, 영웅들은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요.
주장 홍명보는 올림픽대표팀의 감독으로, '마스크맨' 김태영은 코치로 변신해 런던올림픽에서 사상 첫 메달을 노립니다.
첫 골의 주인공 황선홍은 K리그 감독이 돼, 한솥밥을 먹었던 최용수, 유상철 등과 지도자 대결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을용은 강원 FC에서 스카우트로, 최성용은 2군 코치 역할을 맡아 2002년의 비법을 전수하고 있습니다.
10년이 지난 지금도 강철 체력을 과시하며 그라운드를 누비는 선수도 있습니다.
맨유의 '심장' 박지성, 셀틱의 차두리, 밴쿠버의 이영표가 대표적입니다.
국내 무대에서는 스페인전 선방의 주인공 이운재, '진공청소기' 김남일 등, 7명이 K리그를 뜨겁게 하고 있습니다.
'반지의 제왕' 안정환은 프로축구 홍보대사로 새길 개척에 나섰고, 송종국은 해설가로 변신해 축구 인생 후반전을 뛰고 있습니다.
영원히 잊을 수 없는 2002년의 감동.
그 주인공들은 아직도 한국 축구의 중심에서 또 다른 신화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