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순위싸움이 점점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넥센이 선두 SK를 잡고 2위로 올라섰고, 잠실 한 가족 LG와 두산도 나란히 5할 승률을 지켜냈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는 9회 원아웃부터였습니다.
1대 2로 뒤진 9회 강정호가 2루타로 출루했고, 유한준이 SK 마무리 정우람을 공략해 동점 2루타를 터뜨렸습니다.
연장전의 영웅은 서건창이었습니다.
선두타자 김민우가 행운의 안타로 출루한 뒤 서건창이 풀카운트 접전에서 1루수를 넘기는 끝내기 안타를 때렸습니다.
▶ 인터뷰 : 서건창 / 넥센
- "연패 중이어서 꼭 이겨야 한다는 집념이라고 할까요. 선수들이 그런 각오를 다지고 있어서 지고 있더라도 동점 만들고 결국 이겼습니다."
4연패를 끊은 넥센은 선두 SK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뒤진 2위로 올라섰습니다.
이승엽과 박찬호의 창과 방패 대결에서는 창이 승리했습니다.
박찬호와 5번 대결에서 안타를 기록하지 못한 이승엽은 6번째 타석에서 2루수 키를 넘어가는 2타점 우전안타를 기록했습니다.
이승엽에게 결정적인 적시타를 맞은 박찬호는 4회까지 5실점 하며 마운드를 내려왔습니다.
이승엽은 9회 쐐기를 박는 시즌 9호 솔로홈런까지 추가하며 승리를 자축했습니다.
두산은 KIA 에이스 윤석민을 무너뜨리고 7연승도 저지했습니다.
안방마님 양의지가 1회 KIA에서 가장 빠른 이용규와 김선빈의 도루를 잇달아 잡아냈고, 4회에는 1타점 2루타로 공·수에서 활약했습니다.
LG는 16안타를 몰아쳐 롯데를 꺾고 5할 승률을 유지했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styp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