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아들' 이종범이 고향 팬들 앞에서 은퇴식을 갖고 선수 생활을 마감했습니다.
KIA 선수들은 이종범을 상징하는 7번 유니폼을 입고 나선 헌정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첫 5연승을 달렸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바람의 아들 이종범이 하늘에서 패러글라이더를 타고 경기장으로 내려옵니다.
이종범의 큰절에 팬들이 환호로 화답합니다.
한국과 일본을 통틀어 19년간 프로야구에 몸담았던 '바람의 아들' 이종범이 은퇴식을 갖고 정든 그라운드를 떠났습니다.
1993년 프로에 데뷔한 이종범은 16시즌 동안 3할에 육박하는 통산 타율과 함께 안타와 도루 등에서 각종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KIA는 이종범의 등번호 7번을 영구 결번으로 지정했습니다.
KIA는 선수 모두가 7번 유니폼을 입고 나선 헌정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영웅의 은퇴'에 의미를 더했습니다.
새 외국인 투수 헨리 소사가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한 가운데 LG를 6대5로 물리쳤습니다.
한화는 선두 넥센을 맞아 무서운 뒷심을 선보이며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6회까지 끌려가던 한화는 7회 2사 1,2루의 찬스에서 김태균과 최진행의 연속 안타로 경기를 뒤집었고, 한 점을 더해 3대1로 이겼습니다.
넥센의 강정호는 시즌 14번째 홈런을 치며 2위 최정과의 격차를 3개로 늘렸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습니다.
3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롯데와 두산의 경기는 롯데가 사도스키의 국내 첫 완투를 앞세워 6대1로 승리했습니다.
두산은 잠실에서 역대 최다인 6경기 연속 매진 기록을 갈아치웠지만, 경기 내용은 좋지 못했습니다.
삼성을 4대3으로 제압한 SK는 선두 탈환과 함께 4연패에서도 탈출했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spol@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