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가 신흥 라이벌 넥센의 9연승을 저지하고 넥센 징크스에서 벗어났습니다.
두산은 숙적 SK에게 3연승을 거뒀습니다.
프로야구 소식, 김동환 기자입니다.
【 기자 】
넥센에게 4연패를 당하며 체면을 구겼던 LG 타자들이 시작부터 상대 선발 장효훈을 집중 난타하며 설욕 의지를 불태웠습니다.
선두타자 양영동부터 연속 4안타로 3점을 뽑은 데 이어 2회 이진영, 3회 서동욱의 희생플라이로 1점씩 추가했습니다.
마운드에선 에이스 주키치가 노련한 투구로 넥센의 예봉을 꺾었습니다.
6회 지석훈에게 3루타를 맞고 2점차까지 쫓겼지만 유원상, 봉중근으로 이어지는 필승 계투진이 승리를 지켰습니다.
▶ 인터뷰 : 이진영 / LG 외야수
- "오늘 연습이 없었는데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연습하고, 그게 컨디션 조절하는데도 도움이 됐던 것 같아요."
넥센은 창단 후 최다 연승 행진을 8경기에서 멈췄습니다.
두산의 '타격기계' 김현수가 SK 이영욱의 공을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깁니다.
36경기 만에 터진 시즌 첫 홈런.
손시헌은 왼쪽 담장을 살짝 넘기는 홈런으로 SK의 추격 의지를 꺾습니다.
두산은 나란히 홈런 포함 3타점씩 올린 김현수와 손시헌의 활약으로 SK와 3연전을 모두 이겼습니다.
삼성은 4타점을 몰아친 박한이를 앞세워 롯데를 대파했습니다.
0-1로 뒤진 2회 만루 찬스에서 싹쓸이 2루타를 친 박한이는 4회에도 좌전 적시타로 점수차를 벌렸습니다.
이승엽은 시즌 8호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습니다.
KIA는 중심타자 이범호와 최희섭의 맹타로 한화전 5연승을 거뒀습니다.
한화는 시즌 최다인 6연패 늪에 빠졌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hwany@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