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넥센이 8연승을 달리며 1위까지 올랐습니다.
윤석민과 박찬호의 신·구 에이스 재대결은 이번에도 승부가 가려지지 않았습니다.
프로야구 소식, 김동환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절정의 타격감을 뽐내고 있는 넥센 4번 타자 박병호가 1회 선제 2루타, 2회 2타점 적시타로 기선을 제압합니다.
LG가 5회 박용택의 2점 홈런과 이병규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넥센이 6회 유한준의 2타점 우전안타로 다시 달아납니다.
LG 투수 최성훈은 어이없는 송구 실수로 2점을 헌납했습니다.
지난해 LG 소속이었던 이택근과 박병호는 8회 연속타자 홈런으로 친정팀에 결정타를 날렸습니다.
넥센은 창단 후 최다 연승 행진을 8경기로 늘리며 두산에 덜미를 잡힌 SK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습니다.
▶ 인터뷰 : 김시진 / 넥센 감독
-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열심히 뛰었고, 선수들이 땀 흘린 만큼 보람을 얻는 것이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박수 쳐 주고."
첫 맞대결에서 나란히 부진했던 윤석민과 박찬호.
한 달 만에 다시 만나서는 명성에 걸맞은 호투 대결을 벌였습니다.
약속이라도 한 듯 3회 나란히 1실점씩 한 뒤 6회까지 팽팽히 맞섰습니다.
윤석민이 먼저 마운드를 내려간 7회 박찬호가 승부를 걸었지만 이번에도 수비가 도와주지 않았습니다.
결국 김선빈에게 결승타를 맞고 패전의 멍에를 썼습니다.
롯데는 삼성을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강봉규와 박한이에게 적시타를 맞고 끌려갔지만 8회초 황재균의 3점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고 9회 박종윤의 중전안타로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두산은 라이벌 SK에게 이틀 연속 승리를 거뒀습니다.
1-1로 팽팽하던 6회 중심타선이 연속 4안타로 3점을 뽑아 승부를 갈랐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hwany@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