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산악인이 에베레스트에서 등정을 마치고 내려오다가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고산증세와 체력저하로 인한 실족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실종된 한국인은 44살 송원빈 씨로 알려졌습니다.
송 씨는 충남고등학교 동문으로 구성된 OB 산악회 회원으로, 모교 개교 50주년을 기념해 회원 9명과 함께 등정에 나섰다가 지난 19일 밤과 20일 새벽 사이에 사고를 당했습니다.
원정대 관계자는 하산 당시 날씨는 나쁘지 않았고, 눈사태도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송 씨는 고산 증세와 체력저하에 의해 8,700m 지점에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송씨와 함께 등정한 2명의 대원이 6,000m 지점에 있는 베이스캠프에 도착하면 파악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지에는 실종자를 찾으려고 미국팀 주도로 여러 등반팀들이 합동 수색에 나선 상태입니다.
대사관 측과 산악연맹도 원정대와 협의해 후속 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입니다.
한편, 네팔에선 지난해 10월 박영석 대장 등 3명이 히말라야 8천m급 봉우리 중 하나인 안나푸르나를 등반하려다가 눈사태를 만나 실종되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