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넥센이 창단 후 최다인 6연승을 달렸습니다.
롯데는 KIA를 상대로만 12연승을 거뒀습니다.
프로야구 소식, 김동환 기자입니다.
【 기자 】
물오른 넥센 타선 앞에 지난해 우승팀 삼성도 속수무책이었습니다.
타점 1,2위를 달리고 있는 중심타자 강정호와 박병호를 막지 못해 3연전을 모두 내 줬습니다.
4번 타자 박병호는 1회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1점 추격당한 3회에는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연타석 홈런을 쳤습니다.
삼성이 7회 이승엽의 좌전 적시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자 잠잠하던 강정호가 본색을 드러냈습니다.
8회 말 2사 2루에서 중전 적시타로 결승점을 뽑았습니다.
오재일의 추가 타점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은 넥센은 팀 창단 후 최다 타이인 6연승을 달렸습니다.
▶ 인터뷰 : 박병호 / 넥센 내야수
- "선수들이 할 수 있다는 분위기, 투아웃 이후라도 안타를 치면 환호해 주면서 뭉치는 모습들이 연승의 비결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상위팀 SK와 롯데, LG도 주말 3연전을 모두 이겼습니다.
롯데는 4안타 2타점을 몰아친 홍성흔의 활약으로 KIA를 상대로만 12연승을 거뒀습니다.
KIA는 7회 초 김원섭의 내야안타와 이범호의 2점 홈런으로 1점차까지 추격했지만, 연패를 끊기에 역부족이었습니다.
LG는 연장 접전 끝에 잠실 라이벌 두산을 또 꺾었습니다.
두산 에이스 니퍼트를 상대로 2회 초 투아웃 이후 5안타를 몰아치며 5점을 선취한 LG는 이후 실점을 거듭하며 동점까지 허용했으나 11회 초 이진영의 2타점 좌전안타로 승부를 갈랐습니다.
SK는 홈런 7방을 주고받는 타격전 끝에 한화를 제압했습니다.
3회에만 3점 홈런 두 방을 맞고 역전당했지만 7회 안치홍의 2점 홈런과 정근우의 3점 홈런으로 되갚았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hwany@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