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가 최근 잦은 실책을 기록한 주전 유격수 이대수와 이여상을 1군에서 제외하는 충격요법을 사용했는데요.
2군에서 올라온 무명의 신고선수가 팀을 살려냈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4대4로 맞선 8회.
신인포수 이준수가 이혜천의 2구를 받아쳐 좌익수 키를 넘기는 2타점 2루타를 기록합니다.
무명의 신고선수에서 신데렐라가 된 순간이었습니다.
이준수는 2007년 KIA에 신고선수로 입단, 2008년 방출됐다가 현역으로 군 복무를 마치고 올 시즌 한화의 신고선수로 다시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굴곡진 야구인생이었지만 프로 데뷔 첫 타석에서 천금 같은 결승타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최근 야수들의 잇따른 실책으로 최하위에 머무는 한화는 2군 선수의 활약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습니다.
SK는 조인성의 활약으로 선두에 복귀했습니다.
조인성은 친정 LG를 상대로 3안타를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LG는 8회 서동욱의 적시타와 김용의의 홈런으로 3점을 뽑았지만, 초반 대량실점을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강정호가 시즌 12호 홈런을 터뜨린 넥센은 롯데를 3연패에 빠뜨렸습니다.
선발 김영민은 7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호투, 2승째를 챙겼습니다.
KIA는 이준호의 결승타로 삼성을 꺾고 3연패에서 벗어났습니다.
3회 채태인의 적시타로 득점한 삼성 이승엽은 역대 9번째로 개인 통산 900득점의 대기록을 작성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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