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에서 가장 먼저 메달 소식을 전해줄 종목, 바로 사격인데요.
3회 연속 올림픽출전권을 딴 진종오를 비롯한 13명의 '태극 사수'들은 메달 조준에 들어갔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사수들이 사대 앞에 서자 바람도 숨을 죽입니다.
정적을 깨는 총성이 울리고 하나의 점으로 보이는 과녁, 그리고 그 가운데 또 다른 점에 구멍이 뚫립니다.
0.1cm 만으로도 메달 색깔이 바뀌는 사격은 경기 내내 고도의 집중력을 요구합니다.
런던올림픽 개막 70여 일을 앞두고 진행된 대표팀 선발전.
광저우 아시안게임 3관왕인 이대명도 탈락하는 등 그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했습니다.
지난 베이징올림픽에서 50m 권총과 10m 공기권총에서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딴 한국 사격은 이번에는 금메달 2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 선봉에는 진종오가 섭니다.
10m 공기권총과 50m 권총에 출전하는 진종오는 최근 잇따라 한국신기록을 작성하며 컨디션을 올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변경수 / 사격 대표팀 감독
- "최고의 선수로 인정합니다. 10m 공기권총과 50m 자유 권총에서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심리적으로 안정권에 들어서서 런던에 들어가겠습니다."
'바늘구멍'을 뚫고 런던행 티켓을 거머쥔 13명의 사수.
금빛 꿈을 향한 그들의 정조준이 시작됐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stype@mk.co.kr]
영상취재 : 최선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