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챔피언 삼성이 2009년 이후 3년 만에 7위까지 추락했습니다.
개막 전 우승후보로 꼽혔던 삼성의 추락 원인, 이상주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기자 】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그리고 아시아 시리즈까지 제패한 삼성의 전력은 1년 만에 온데간데없이 사라졌습니다.
한화와의 주말 3연전에서 1승2패로 밀리며 7위까지 추락했습니다.
본격적인 순위싸움을 하는 5월 이후 7위로 떨어진 것은 2009년 6월 이후 처음입니다.
추락의 가장 큰 원인은 부상에 따른 전력 공백입니다.
▶ 인터뷰 : 류중일 / 삼성 감독
- "부상 선수가 없는 팀이 4강 간다고 생각합니다."
박한이와 조동찬, 신명철이 개막 전부터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고, 최근에는 이승엽과 주장 진갑용도 부상으로 정상 컨디션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타선의 침묵도 삼성을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타율과 장타율, 출루율 등 모두 하위권에 머물렀고, 경기당 득점은 4.5점으로 저조합니다.
지난해 해결사 역할을 했던 최형우는 홈런 없이 1할 타율에 머물러 있습니다.
▶ 인터뷰 : 류중일 / 삼성 감독
- "우리 팀에 살아나야 하는 선수가 최형우 선수와 채태인 선수입니다."
든든했던 마운드도 약해졌습니다.
리그에서 가장 많은 5번의 역전패와 3번의 블론세이브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팀 방어율 1위는 6위로 떨어졌습니다.
매년 6월과 7월에 강했던 삼성이 잔인한 봄을 극복하고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styp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