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조인성의 짜릿한 끝내기 홈런으로 선두 롯데를 무너뜨렸습니다.
LG는 안타 11개를 몰아치며 '어린이날 시리즈'에서 라이벌 두산에 승리했습니다.
프로야구 소식,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3대 3으로 팽팽히 맞선 9회 말.
SK 대타 조인성의 타구가 왼쪽 펜스로 총알같이 날아갑니다.
치열했던 승부의 마침표를 찍는 끝내기 홈런입니다.
시즌 1호이자 통산 226호, 대타로는 13번째 기록입니다.
▶ 인터뷰 : 조인성 / SK 포수
- "'승부를 하겠구나'라는 생각에 높은 코스와 직구만 생각하고 들어갔습니다. 홈런으로 승리할 수 있어서 기쁨이 두 배가 됐습니다."
롯데는 7회 박종윤의 2점 홈런으로 앞섰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습니다.
팀 방어율 1위 SK의 마운드는 롯데를 3안타로 묶었습니다.
▶ 스탠딩 : 이상주 / 기자
- "SK는 철벽 불펜을 앞세워 팀타율 3할의 롯데를 막아냈습니다."
LG는 2대 3으로 뒤진 7회 박용택의 중전 안타와 상대의 폭투로 기회를 만든 뒤 이진영과 정성훈, 오지환의 안타를 묶어 두산을 제압했습니다.
2경기 연속 역전승한 LG는 라이벌 두산과의 시즌 첫 3연전을 2승 1패로 끝냈습니다.
KIA는 난타전 끝에 넥센을 제압했습니다.
안치홍이 5타수 5안타 5타점으로 공격을 주도했습니다.
이승엽·최형우·박석민 등 중심타선이 15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삼성은 한화에 패하며 3년 만에 7위로 추락했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stype@mk.co.kr]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