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신분으로 농구 국가대표에 선발되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려운 일인데요.
18살 이종현이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런던올림픽 농구대표팀 예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며 돌풍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골대가 부서질 듯 덩크를 내리꽂고, 상대 수비수를 순식간에 제치고 나서 득점에 성공합니다.
18살 고교생이라고는 믿기 어려운 경기를 펼칩니다.
경복고에 재학 중인 이종현은 지난달 열린 국내대회에서 42개의 리바운드를 잡아 역대 한 경기 최다 리바운드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신장 206cm인 이종현의 양팔 길이는 무려 220cm으로 좋은 신체조건을 갖고 있습니다.
아직 앳된 얼굴의 이종현이지만 초고교급 실력을 인정받아 런던 올림픽 최종예선을 앞둔 이상범 감독의 부름을 받았습니다.
큰 키에도 스피드와 슛이 좋아 최진수에 이어 6년 만에 고교생 국가대표의 탄생도 점쳐지는 상태.
쟁쟁한 선배들과 함께 훈련하는 것은 이종현에게 큰 기회입니다.
▶ 인터뷰 : 이종현 / 경복고 3학년
- "긴장이 많이 되지만 최대한 많이 따라하려고 노력 중이고, 근력강화운동도 하면서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형들 모습을 보고 배우면서…."
이종현은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에 만족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이종현 / 경복고 3학년
- "무조건 12명 안에 들도록 열심히 운동할 것이고, 형들보다 한 발짝 더 뛰고 최종 명단에 선발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더 큰 무대로 나아가기 위한 이종현의 도전은 이제 막 시작됐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