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병급 전력'으로 불리는 귀화 혼혈 선수 문태영·전태풍·이승준이 소속팀과 계약이 만료돼 나머지 팀들의 영입 전쟁이 시작됐습니다.
세 선수는 어느 팀 유니폼을 입을까요.
김동환 기자입니다.
【 기자 】
해결사 문태영이냐, 야전사령관 전태풍이냐, 아니면 기둥 이승준이냐.
이들을 데려갔던 팀들은 모두 3년 동안 두 번 이상 포스트 시즌에 진출했습니다.
다음 3년간의 수혜를 기대하는 팀들의 눈치 싸움이 뜨겁습니다.
1차 지명권을 가진 팀은 귀화 혼혈 선수 드래프트 혜택을 받지 못했던 동부, 모비스, SK, 오리온스 네 팀.
각자 원하는 선수에 대한 영입의향서를 제출해 중복될 경우 가장 좋은 조건을 내 건 팀이 데려갈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승준 / 삼성 센터
- "어느 팀으로 가게 될지 모르겠지만 우승을 할 수 있는 팀으로 갔으면 좋겠습니다."
득점력 좋은 문태영이 가장 주목을 받는 가운데 가드가 필요한 오리온스가 일찌감치 전태풍에 '올인'을 선언했습니다.
나머지 팀들이 문태영 영입에 모험을 걸지, 안전지향적으로 이승준 카드를 택할지, 전략 수립에 골몰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종천 / 농구 해설위원
- "김주성 등 몇몇 대형 선수들이 FA가 되는데, 그 선수들과 계약을 하고 남은 샐러리캡도 감안해야 될 거에요."
'코트의 로또'라 불리는 세 특급 선수의 이동에 모든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hwany@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