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1,2위 정성훈과 강정호가 나란히 홈런을 추가하며 홈런 레이스를 달궜습니다.
롯데는 공동 선두로 올라섰고, KIA는 연패에서 벗어났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6회 선두타자로 나선 LG 정성훈이 롯데 선발 사도스키의 초구를 힘껏 잡아당깁니다.
타구는 130m를 날아가 좌측 펜스 상단에 꽂힙니다.
이틀 동안 3개의 홈런을 몰아친 정성훈은 시즌 7호 홈런으로 홈런 부문 단독 선두로 나섰습니다.
그러나 마무리가 약점인 LG는 또다시 승리를 지켜내지 못했습니다.
3대3으로 맞선 8회 선두타자 김주찬에게 2루타를 맞은 뒤 전준우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결승점을 내줬고 강민호에게도 좌전 안타를 내주며 무너졌습니다.
▶ 인터뷰 : 전준우 / 롯데 타자
- "(8회)코치님이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치라고 하셨습니다. 눈에 보이면 휘두르라고 하셔서 좋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홈런 2위 강정호도 힘을 냈습니다.
5대5로 맞선 8회 한화 송신영의 커브를 받아 올려 120m 중월포를 터뜨렸습니다.
시즌 6호로 정성훈을 1개 차로 추격했습니다.
삼성은 실책에 울었습니다.
2회 무사 만루에서 1루수 채태인이 박정권의 정면 타구를 가랑이 사이로 놓쳐 실점했습니다.
3회에는 박재홍에게 3점 홈런을 허용해 일찌감치 무너졌습니다.
박재홍은 통산 296호로 300홈런에 4개를 남겼습니다.
KIA는 난타전 끝에 두산을 제압하고 연패에서 벗어났습니다.
4대 6으로 뒤진 7회 상대 실책과 희생플라이를 묶어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두산은 이원석의 연타석 홈런으로 추격했지만 끝내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styp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