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올시즌 한 팀 최다인 20점을 몰아치며 롯데를 대파했습니다.
새 4번 타자 정성훈이 홈런 2방을 터뜨리며 공격을 이끌고 홈런 단독 1위로 올라섰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롯데 에이스 송승준의 직구를 받아친 정성훈의 타구가 빠르게 솟구쳐 올라 관중석 중간에 떨어집니다.
김수완의 변화구를 퍼올린 타구는 관중석 최상단까지 날아가 꽂힙니다.
대형 홈런포로 시즌 5호와 6호를 잇따라 터뜨린 정성훈은 홈런 단독 1위로 올라섰습니다.
▶ 인터뷰 : 정성훈 / LG 내야수
- "(4번타자가) 제게 주어진 역할이기 때문에 집중하고 들어가는데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LG는 정성훈을 포함해 선발 타자 전원이 안타를 기록하며 올 시즌 최다인 22안타로 롯데 마운드를 초토화시켰습니다.
3회초 박용택과 이진영의 연속 적시타로 3점을 선취한 뒤 정성훈의 2점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고, 5-3으로 추격당한 4회 상대실책과 정성훈의 내야 땅볼 등을 묶어 4점을 달아났습니다.
7회 오지환의 2점 홈런까지 터지며 롯데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습니다.
'돌아온 홈런왕' 이승엽도 두 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리며 홈런레이스에 불을 붙였습니다.
SK 에이스 로페즈를 상대로 박석민과 연속타자 홈런으로 시즌 5호째를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습니다.
넥센 강정호도 7경기 만에 홈런포를 가동하며 이승엽과 어깨를 나란히 했습니다.
넥센은 강정호와 박병호·이택근 '클린업트리오'의 릴레이포를 앞세워 한화를 대파하고 4연승을 달렸습니다.
두산은 0의 행진을 깬 임재철의 2점 홈런으로 KIA를 꺾고 단독 1위로 올라섰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hwany@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