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역도의 간판 사재혁 선수가 올림픽을 3개월 앞두고 열린 대회에서 자신의 인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한국역도 사상 첫 올림픽 2연패의 꿈도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전남주 기자입니다.
【 기자 】
2008 베이징 올림픽 역도에서 금메달을 안겼던 사재혁.
2010년에는 용상에서 비공인 세계신기록까지 세웠지만, 훈련 도중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습니다.
다섯 번의 수술과 재활에도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선 사재혁은 특유의 성실함을 바탕으로 지난해 세계선수권 77kg급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재기했습니다.
런던올림픽을 3달 앞두고 열린 아시아역도선수권에 출전한 사재혁은 체급을 85kg급으로 한 단계 올렸습니다.
현재 체중이 80kg인 사재혁은 큰 대회를 앞두고 무리한 체중 감량으로 인한 후유증보다는 자신감 획득을 이번 대회의 목표로 삼았습니다.
결과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사재혁은 약점으로 지적됐던 인상에서 본인의 최고기록인 165kg을 2kg 경신했습니다.
▶ 인터뷰 : 사재혁 / 역도 국가대표
- "자신감을 느끼고 있고요. 남은 기간 준비 잘해서 좋은 결과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부상과 좌절을 이겨낸 사재혁의 한국역도 사상 첫 올림픽 2연패 꿈이 무르익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최선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