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해체를 선언한 여자프로농구 신세계 소속 선수들이 다시 농구공을 잡았습니다.
불안한 신분은 여전하지만, 인수구단이 나타나기를 기다리며 희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3일 갑작스런 해체 통보를 받은 신세계 쿨캣 선수들.
다른 구단이 해외로 단체 여행을 떠난 날 이들은 훈련장을 찾았습니다.
팀 해체라는 암울한 상황이 변한 것은 아니지만, 농구 팬을 생각하면 마냥 주저앉아 있을 수는 없습니다.
맏언니 김지윤과 주장 김정은은 체력훈련을 함께하며 후배들을 다독입니다.
다행인 것은 몇몇 기업이 농구단을 인수할 의사가 있다는 것.
▶ 인터뷰 : 조동기 / 신세계 쿨캣 코치
- "어려운 일을 당하면서 지금은 좀 더 단합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새로운 팀이 나오면 좀 더 발전한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입니다."
불가피하게 팀 해체를 선언한 신세계도 선수들의 의지가 꺾이지 않도록 체력훈련을 위한 체육관 개방과 숙소·식사 등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한종훈 / 신세계 쿨캣 사무국장
- "선수들이 훈련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숙소 훈련장소 식사 등을 제공해서 구단이 성공적으로 매각이 이뤄지도록…."
열다섯 선수와 조동기 코치의 꺾이지 않는 희망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아직 경기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stype@mk.co.kr]
영상취재 : 김영호·조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