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에 박지성이 있다면 여자배구에는 김연경이 있는데요.
올 시즌 여자배구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과 득점왕, MVP를 거머쥔 '월드 스타' 김연경을 국영호 기자가 만나고 왔습니다.
【 기자 】
1m 92로 큰 키의 김연경은 높은 타점의 스파이크로 유럽 무대를 정복했습니다.
터키 진출 초기 설움을 겪기도 했지만 털털한 성격과 압도적인 기량으로 이내 인정받았습니다.
▶ 인터뷰 : 김연경 / 페네르바체 레프트
- "처음에는 많이 무시하는 것도 있었고 저에 대해 몰라서 적응하는 게 조금 힘들었는데 하다 보니까, 실력도 많이 좋아지고 적응을 하다 보니까 아무래도 선수들도 다가오게 되고…."
유럽에서 성공신화를 쓴 김연경은 국내 선수들에게도 도전을 권합니다.
"한국 선수들도 개개인으로 따지면 잘하는 선수들이 많다고 생각해요. 기본기라든지 견고한 면이 있어야만 아시아 선수들이 해외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음 주 대표팀에 합류하는 김연경의 눈은 런던을 향하고 있습니다.
다음 달 올림픽 세계예선전을 통과한 뒤 본선에서는 메달을 노리겠다는 각오입니다.
"올림픽 진출이 첫 목표가 되겠고 만약에 올림픽에 간다면 메달까지도 노려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등 유럽 빅리그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는 '월드 스타' 김연경이 이제 한국 여자배구의 영광을 이끌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읍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 취재 : 안석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