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가 지난 주말까지 8라운드 63경기를 소화했는데요.
득점왕 경쟁이 시즌 초반부터 뜨겁게 펼쳐지고 있습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2012시즌이 개막한 지 한 달이 조금 넘은 가운데 63경기에서 모두 142골이 터졌습니다.
경기당 2.25골.
예년보다 골이 많이 터진 건 아니지만 세 골 이상 넣은 선수가 무려 19명입니다.
지난 시즌 경기당 0.5골 이상 기록한 선수는 3명에 그쳤지만 올 시즌엔 10명입니다.
'킬러'라고 불리는 각 팀의 간판공격수들이 시즌 초반부터 골 사냥에 속도를 내는 겁니다.
현재 득점왕 경쟁은 6골씩 넣은 포항 지쿠·수원 라돈치치·전북 이동국의 삼파전입니다.
특히 7경기에서 6골을 넣은 지쿠는 경기당 평균 0.86골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시즌 득점왕 데얀이 작성한 경기당 0.8골이 역대 최고 기록이란 걸 생각하면 놀라운 득점 행진입니다.
강등제가 처음으로 도입된 올 시즌에는 팀당 44경기를 치릅니다.
지난 시즌보다 경기 수가 많고 간판공격수들의 골감각에도 물이 올라 있는 만큼 K리그의 주요 득점 기록이 바뀔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2003년 김도훈이 기록한 한 시즌 개인 최다 득점인 28골을 넘어 30골 이상 넣는 선수의 탄생이 유력합니다.
시즌 초반부터 불붙은 득점왕 경쟁.
호날두와 메시의 자존심 싸움 못지않게 뜨겁습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