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패배를 설욕하려는 두산이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극적인 역전승으로 넥센을 물리쳤습니다.
깜짝 선발을 내세운 LG도 지난해 우승팀 삼성을 상대로 또다시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안타 수 18대 22.
잠실에서 맞붙은 넥센과 두산의 경기는 난타전 그 자체였습니다.
넥센이 점수를 내며 달아나면, 곧바로 두산이 따라붙는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습니다.
5대5 동점이던 5회 말 넥센이 넉점을 뽑아내며 승리가 기우는 듯했지만, 뚝심을 앞세운 두산의 뒷심이 더욱 매서웠습니다.
두산은 7회 석 점을 만회한 데 이어 8회 무려 다섯 점을 뽑아내며 극적인 역전승을 이끌어냈습니다.
깜짝 선발 이승우를 내세운 LG도 대구 원정에서 지난해 우승팀 삼성을 상대로 기분 좋은 2연승을 거뒀습니다.
삼성과의 시범경기에서도 호투했던 이승우는 투심패스트볼과 체인지업 앞세워 삼성타자들을 4와 3분의 2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막았습니다.
삼성은 4회부터 4이닝 연속 선두타자가 출루한 기회를 살리지 못한 데 이어, 9회 말 무사 1,3루에서도 두 점을 따라잡는데 그쳤습니다.
문학에선 홈팀 SK가 기아를, 사직에선 롯데가 한화를 물리치며 개막전 2연승 행렬에 동참했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spol@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