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가 4년 연속 만원 관중으로 개막했습니다.
롯데 조성환이 1호 홈런을 때렸고, LG 이병규는 역대 7호 개막전 만루홈런을 기록했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개막을 손꼽아 기다려온 야구팬이 경기장으로 몰렸습니다.
잠실과 문학, 대구와 사직에서 열린 프로야구 4경기에 모두 9만 2천600명이 입장해 4년 연속 개막전 만원을 기록했습니다.
▶ 인터뷰 : 황정희 / 두산 야구팬
- "개막 기다렸고, 기다린 만큼 오늘 행상도 많고 재밌고 두산이 1위 할 수 있도록 열심히…."
▶ 인터뷰 : 김수아 / 경기도 부천
- "처음 와봤는데 사람도 많고, 너무 재미있습니다. 기다렸다가 온 보람이 있습니다."
개막전 5연승에 도전하는 두산은 넥센에 발목이 잡혀 연승이 끊겼습니다.
두산은 3회 외야플라이로 선취점을 얻었습니다.
넥센은 5회 서건창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뒤 6회 안타를 집중시켜 승부를 갈랐습니다.
한화 류현진은 개막전 징크스를 떨치지 못했습니다.
롯데와의 경기에서 1회 조성환에게 솔로 홈런을 맞아 불안하게 출발했습니다.
3회 실책으로 1점을 더 내줬고, 5회 전준우에게 적시타를 맞고 무너졌습니다.
대구에서는 LG 이병규가 개막전 역대 7번째 만루포로 디펜딩 챔피언 삼성을 무너뜨렸습니다.
이병규는 3회 차우찬의 공을 잡아당겨 우측 펜스를 넘겼습니다.
이승엽은 8회 좌전안타로 3천110일 만에 국내무대 안타를 기록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습니다.
문학에서는 SK가 KIA를 제압했습니다.
KIA는 8시즌 연속 개막전 패배를 당했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styp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