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인삼공사와의 여자 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완승했습니다.
올 시즌 챔피언은 결국 마지막 5차전에서 가려지게 됐습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안방에서 남의 잔칫상을 차려주지 않겠다는 각오였습니다.
3차전에서 세트스코어 0대 3으로 완패하며 벼랑 끝으로 몰렸던 현대건설.
브란키차·양효진·황연주 등 주전 선수들이 골고루 맹활약하며 적지에서 정상 정복의 마침표를 찍으려던 인삼공사를 세트스코어 3대 0으로 무너뜨렸습니다.
▶ 인터뷰 : 황연주 / 현대건설
- "아무래도 한 곳에서 몰리는 것보다는 분산되는 게 상대팀이 블로킹하기 어려워서 그런 부분에서 (세터) 염혜선 선수가 많이 신경 썼던 것 같아요."
올 시즌 정규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인삼공사의 몬타뇨는 혼자 24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습니다.
현대건설 황현주 감독은 기사회생한 만큼 반드시 챔피언에 오르겠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황현주 / 현대건설 감독
- "마지막까지 왔기 때문에 더는 물러설 데가 없죠. 더는 물러설 데가 없고 오늘 경기한 이런 모습으로 마지막 5차전에서 꼭 온 힘을 다해서 우승하도록 하겠습니다."
▶ 스탠딩 : 전광열 / 기자
- "시리즈 전적 2승2패로 팽팽히 맞선 두 팀은 오는 8일 인삼공사의 안방인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마지막 5차전을 벌입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