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공사가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승리하며 우승에 1승만 남겨뒀습니다.
동부는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틀간의 휴식은 인삼공사에 유리하게 작용했습니다.
인삼공사는 경기 초반 분위기를 잡으며 경기를 주도했습니다.
동부는 1쿼터 5분여를 남기고서야 첫 득점을 기록할 정도로 득점포가 침묵했습니다.
김주성이 반칙 3개로 벤치로 물러났지만, 위기의 순간 윤호영이 해결사로 나섭니다.
윤호영은 고감도의 슛 감각을 바탕으로 전반에만 17점을 집중시켰습니다.
윤호영이 날아오르자 인삼공사에서는 양희종이 미쳤습니다.
3쿼터 양희종의 슛이 불을 뿜으며 동부 추격에 성공했습니다.
분위기를 탄 인삼공사의 상승세는 경기 막판까지 이어지며 동부를 물리쳤습니다.
▶ 인터뷰 : 오세근 / 인삼공사 센터
- "이틀 쉬느라 체력이 회복된 것 같고 전체적으로 집중해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오세근과 양희종은 31점을 합작하며 승리를 이끌었고, 다니엘스도 17점 17리바운드로 임무를 완수했습니다.
동부는 이광재가 무득점으로 침묵했고, 김주성도 4득점에 머물렀습니다.
역대 챔프전 중 2승2패에서 5차전을 가져간 팀의 우승 확률은 무려 71%로 인삼공사의 우승확률은 커졌습니다.
동부는 안방에서 열리는 6,7차전을 모두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습니다.
운명의 6차전은 내일(6일) 원주에서 열립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