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하위권 탈출에 사활을 건 프로축구 시·도민구단들, 초반 성적은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광주가 무패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반면 대전은 5연패 수렁에 빠졌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올해 K리그 최하위 두 팀이 내년 2부리그로 떨어지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전력이 열세인 시·도민구단들은 강등 후보 1순위로 꼽혔습니다.
뚜껑을 열자 초반 성적은 예상을 빗나갔습니다.
특히 광주는 16개 팀 가운데 유일하게 무패로 2위에 올라있습니다.
창단 2년차인 광주는 젊은 선수들의 패기와 외국인 선수들의 노련미를 한데 섞은 이른바 '비빔밥 축구'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대길 / 축구 해설위원
- "(재정 상황을 고려해) 선수를 영입할 때 정말로 필요한 적정한 선수를 영입한 구단들은 상위권에 있는 것 같고요. 반대로…."
'원조 시민구단' 격인 대전은 5연패로 최하위입니다.
전력 보강이 시원치 않았던 대전은 11골을 내주는 동안 1골밖에 넣지 못했습니다.
개막 직전 15년간 활약한 골키퍼 최은성을 내보내는 등 구단 안팎의 잡음도 끊이지 않습니다.
분위기 전환도 쉽지 않아 1승까지 험난할 것이란 지적입니다.
시·도민구단들이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기업형 구단에 뒤진다는 평가지만 '한번 해보자'는 구단 전체의 노력에 따라 성적도 비례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