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 서울과의 '자존심 싸움'에서 2대 0으로 승리하며 K리그 단독 선두로 나섰습니다.
대전은 제주에 완패하며 5연패의 늪에 빠졌습니다.
프로축구 5라운드 소식,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4만 5천192명의 관중이 수원월드컵경기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K리그 한 경기 최다관중 역대 9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못지않은 뜨거운 열기 속에서 첫 골은 전반 24분 나왔습니다.
수원 미드필더 박현범이 에벨톤의 크로스를 받아 서울 골문을 열었습니다.
수원은 10분 뒤 터진 스테보의 추가 골로 홈팬을 열광시켰습니다.
서울은 필사적으로 골 사냥에 나섰지만 아쉬움만 삼켰고, 라이벌의 단독 선두 도약을 지켜봤습니다.
수원 윤성효 감독은 경기 후 서울의 쓰린 속을 긁었습니다.
▶ 인터뷰 : 윤성효 / 수원 감독
- "서울 이겼다고 6점, 7점 주는 것 아니지 않습니까. 다른 팀 이긴 거랑 뭐 별 차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 스탠딩 : 전광열 / 기자
- "국제축구연맹이 뽑은 아시아 최고의 라이벌전 승자는 수원이었습니다. 수원은 서울전 4연승을 기록하며 라이벌의 자존심도 꺾었습니다."
제주는 서동현의 두 골을 앞세워 대전을 3대 0으로 물리쳤습니다.
대전은 올 시즌 치른 다섯 경기에서 모두 지며 꼴찌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광주와 강원은 1대 1로 비겼고 인천과 경남은 득점 없이 경기를 마쳤습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
영상취재 : 최선명 기자